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자마자 샀는데 한참을 읽지 않다가 이제서야 읽는다. 그동안 읽지 않았던 이유는 매우 슬픈 소설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Twitter에서 뉴스를 보고 정말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다.
나는 슬픈 소설을 잘 못 읽는다. 슬픈 영화도 잘 못 본다. 하지만 이 책은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소름 돋을 정도로 놀랐던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2025년에 개념이 처음 선포되었을 때 나는 이 생각을 실질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국가 폭력에 대항하는 작품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 두 검사라는 영화를 보았다. 국가의 폭력은 어느곳에나 있었지만 그 모든 경우 끔찍했다. 그 끔찍함을 언젠가는 즉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이 소설을 읽는 것이 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