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는 질료적 성질과 무관하다. 디지털 사물도 실재할 수 있다. 가상의 사물은 타인의 존재로 실재화가 된다. 인스타그램이 그러하다.
암호문 같지만 이것이 내가 이해한 사르트르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sns를 만들기 전에 이미지라는 것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SNS는 이미지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나름 이해그 되는것 같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sns의 방향성과 비슷한 이야기을 책에서 한다. 사르트르에 따르면 이미지는 실재의 모방이 아나라 의식 그 자체인데, 그렇다면 의식을 하는 주체마다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의 세계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의 세상들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의 sns는 너무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에게 집중이 된, 일종의 단수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나는 모두가 모두의 관점을 가지고 각자의 세상을 만들 수 있는 sns를 만들고 싶다. 이것은 개별 타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미디어를 만드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