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산문집)
황현산 · 난다 · 5/10/2016
p.12 그 시절에 우리는 모두 괴물이었다.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는 것이 금지된 시대에 사람들은 분노를 내장에 쌓아두고 살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눈앞에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 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미학적이건 정치적이건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은 그 사람의 현재가 얼마나 두터우냐에 따라 가름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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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3/20/2026, 1:26 PM
바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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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3/20/2026, 1: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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