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서 행동하고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으로 살펴줘야 한다는 것 같은데 그리고 두려움을 주는 것이 나의 능력이어야 한다네?
어려서는 압도적인 능력이 업무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압도적인 능력이 거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복잡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것을 아는 것도 압도적인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가지고 일을 하는 큰 회사에서는 그런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처음에 압도적인 능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한테 그런 엄청난 전문성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시 잘 생각해 보니까 내가 회사에서 존경하는 사람들은 업무적인 역량이 전문가처럼 뛰어났던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갈등을 잘 해소하고 밸런스를 조절해주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
거기에서 그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단순히 수학 문제를 잘 풀고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엉켜버린 상황을 잘 풀어주는 사람
과거의 리더들이 회식에 집착했던 건, 마키아벨리식으로 보면 **‘여우의 탈을 쓴 사자의 강요’**에 가까웠을 겁니다.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여우 같은 명분을 내세워 사적 공간(술자리)까지 사자의 권위로 점령하려 했던 거죠.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시대가 변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강제 회식은 '애정’이 아니라 '침해’이며, 마키아벨리가 그토록 경고했던 **‘미움(증오)을 사는 행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현대판 **‘사자의 힘’**과 **‘여우의 지혜’**를 동시에 갖춘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1. 현대적 사자: '공포’가 아닌 ‘실력과 원칙’
현대 조직에서 사자의 발톱은 호통이나 강압이 아니라 **‘압도적인 전문성’**과 **‘단호한 공정성’**에서 나옵니다.
* **실력에 대한 경외감:** “이 리더는 속일 수 없다”, "이 사람과 함께하면 배울 게 있고 성과가 난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최고의 권위입니다. 실력 없는 리더가 무섭게 굴면 '비웃음’을 사지만, 실력 있는 리더가 엄격하면 '긴장감’을 줍니다.
* **투명한 보상과 처벌:**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신민의 재산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현대어로 바꾸면 **인사고과와 인센티브**입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성과에 따라 냉정하게 보상하는 원칙이 사자의 무서움(예측 가능한 엄격함)이 되어야 합니다.
2. 현대적 여우: '기만’이 아닌 ‘맞춤형 동기부여’
여우의 지혜는 이제 사람들을 속이는 책략이 아니라, **상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간파하는 능력**입니다.
* **개별화된 접근:** 과거의 여우들은 '회식’이라는 단일 메뉴로 모두를 묶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여우는 팀원 A는 '워라밸’을, B는 '커리어 성장’을, C는 '높은 연봉’을 원한다는 것을 읽어냅니다.
* **심리적 안전감과 거리두기:** "나는 당신의 사생활에는 관심 없지만, 당신의 업무적 성공에는 매우 관심이 많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영리한 여우의 자세입니다. 무리하게 친해지려(사랑받으려) 애쓰기보다, 서로의 이익이 일치하는 지점을 정확히 설계하는 것이죠.
3. 요즘 리더십의 ‘사자+여우’ 전략: 전략적 투명성
요즘 시대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리더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백성들이 자기를 사랑하는지는 조절할 수 없지만, 자기를 두려워하는지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 리더들은 회식을 통해 억지로 '사랑(친밀감)'을 조절하려다 실패한 겁니다. 반면 요즘 리더는 "나는 여러분과 술을 마시며 사랑을 확인하고 싶지 않다. 대신 여러분이 최고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할 테니, 결과물로 증명하라"는 태도를 취합니다. 이것이 훨씬 더 마키아벨리적인 동시에 현대적인 리더십입니다.
질문자님 주변에 혹시 **“술 한 잔 안 마셔도 묘하게 긴장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리더”**가 있나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현대판 사자와 여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