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의 ‘무엇이 전문가를 만드는가’ 섹션이 흥미롭다. ‘암묵지‘라는 개념에 대해 나오는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을 뜻한다. 암묵지는 수많은 경험으로 부터 나오고 이것이 전문가들의 자긍심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이제 이런 암묵지는 AI가 더 많이 가지게 된다. 그럼 전문가들의 자긍심은 어떻게 되는 걸까? AI의 추천대로 따라만가는 존재가 된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 가치에 대해 어떻게 받아 드릴까?
책은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사실상 네비게이션이 나를 조종하는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국 전문가들이 AI의 가드레일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들의 전문성의 두께는 얇아지게 되는걸까?
이 주제는 인간이 무엇을 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야 하는가와 연결 된다고 본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결국 인간은 어떠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가치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 속에서 나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코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그것은 어려워졌다. 이제는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내가 속한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지고 보람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그 가치의 중심이 점점 인간 밖이 아니라 인간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